GS25편의점 PB상품 <공화춘> 삼선짬뽕, 자장컵 시식 후기

라면은 삼양라면 혹은 불닭볶음면을 주로 먹는데, 오늘은 GS25 편의점에서 자주 보던 공화춘을 먹어보려 합니다.
공화춘은 100년 전통의 중화요리집이라고 적혀있는데, 과연 인스턴트도 100년 전통의 맛이 날지..?

날이 추워지니 뜨끈한 국물이 땡기므로 우선 공화춘 삼선짬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1600원이고, 505칼로리입니다.
편의점에 삼선짬뽕 보다 최근에 나온 ‘더 매운 짬뽕’이 있었는데 둘 중에 고민하다가 삼선짬뽕으로 골랐어요.
공화춘 짬뽕은 주의해야할 것이, 나트륨 비율이 엄청나게 높다고 하네요. 지나가는 인터넷 기사로, 시중에 나온 라면 중 나트륨 함량이 탑에 들어간다고 봤으니 국물은 많이 마시지 않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샀는데 나트륨 함량을 보고 후회..ㅠ

사발 안에는 면, 짬뽕블럭, 스프, 짬뽕향미유가 들어있습니다. 사발 크기는 삼양 불닭볶음면 정도의 크기에요.

조리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우선 짬뽕 블럭과 스프를 넣어줍니다.
짠 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스프를 적절하게 조절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끓인 물을 넣으면 짬뽕블럭이 녹아내리면서 건더기들이 생겨요. 자세히 찍었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냥 허버허버 먹어버렸네요..ㅠ 약간 김치 사발면에 들어있는 건더기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4분이 지난 후에 향미유를 뿌려줍니다.
저는 라면 덜 익은걸 좋아해서 물 넣고 조금 있다가 설설 젓다가 뿌렸어요. 이게 불향을 낸다고 했는데, 저는 그냥 아무 향도 나지 않았습니다... (실망)

 먹어본 바로, 삼선 짬뽕맛은 전.혀. 나질 않았습니다. 짬뽕의 진한 매운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밍밍한 것도 아니고.. 짬뽕이라기보다 그냥 라면 맛??
차라리 매운 짬뽕을 살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드네요. 맛이 머릿속에 각인되지 않은걸 보면 그냥저냥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비추합니다.

다음은 공화춘 자장컵 차례!
(짜장이 편해서 다음부턴 짜장으로 쓰겠어요.)
앞서 삼선짬뽕에게 너무 실망해서 사실 기대감은 없습니다.. ㅎ
똑같이 가격은 1600원이고, 칼로리는 조금 더 높은 620이네요.

사발 안에는 면, 자장스프, 올리브유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짜장라면은 짜파게티를 주로 먹는데, 짜파게티와는 달리 분말스프가 아닌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물을 먼저 붓고 면이 익길 기다립니다.
짜장면은 다 익은게 맛있으니 이번엔 시간을 맞춰 기다려봅니다.

포스팅하는 지금에서 본, ‘데워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 껄껄..! 이런건 항상 늦게 발견하는 법이죠.

면이 익으면 물을 따라 버립니다.
저는 물을 완전 따라버렸는데, 조금 찰지게(?) 드시려면 살짝 남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버렸더니 소스랑 잘 버무려지질 않더라구요.. 흑흑!

분말스프 짜장라면과는 달리, 정말 짜장면을 시킨 것 같은 비주얼! 마치 익힌 면에 3분짜장을 넣은 것 같죠?
저는 분말스프가 아닌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 섞고난 모습입니다.
소스를 다 썼는데도 살짝 안묻은 부분이 있고 뻑뻑하더라고요. 그래서 올리브유를 넣어 윤기있게 만들기!

집에 오이가 남길래, 오이를 조금 썰어 올려보았습니다. 단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오이 올리는 것을 강추해요! 오이의 시원함이 짜장면의 단 맛을 잡아주더라구요. 사진은 조금 올렸는데 사실 먹을 때는 더 올려 먹었어요.

후기는.. 제가 먹어본 짜장라면 중 1위입니다.
앞선 삼선짬뽕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이번 공화춘 자장컵은 정말 짜장면 먹는 느낌이었어요. 살짝 달달한 짜장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제 짜장라면 원픽은 이제 공화춘 자장컵..!


최종 후기
공화춘 삼선짬뽕 2/5
공화춘 자장컵 4.5/5

다음에는 매운짬뽕을 먹어볼까 생각하다가도 삼선짬뽕이 너무 맛이 없어서 선뜻 손이 안가네요 ^^..
자장컵은 다른 제품들과 섞어서 미친 조합을 찾아봐야겠어요!
공화춘 삼선짬뽕은 비추, 자장컵은 강추합니다~!